HMM은 지난해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과 물류 병목 해소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8분 기준 HMM은 전일 종가 대비 4.80%(1200원)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2020년 대비 652% 증가한 7조3775억 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5% 오른 13조7941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0년 대비 4200% 증가한 5조3262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4분기(10~12월)는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2020년 12월말 기준 2129포인트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5046포인트로 대폭 상승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 목소리가 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물류 병목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1분기를 고점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이익잉여금이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부터는 배당이 가능해 주주 환원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의미있는 환원책이 나온다면 글로벌 해운사들과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메꿀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