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 스페이스X 손잡고 가장 먼 우주여행

입력 2022-02-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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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여행, 올 연말 예정
제미니 11호의 비행고도 1372.7㎞ 근접 목표
성공 시 56년 만의 가장 먼 민간 우주여행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 모형이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놓여 있다. 보카치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손잡고 민간 우주여행 역사상 가장 먼 비행에 도전한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재러드 아이잭먼 시프트4 CEO는 이날 스페이스X의 새로운 ‘폴라리스(Polaris)’ 우주여행 계획을 발표했다.

세 차례의 우주여행으로 구성되며 1차는 연말로 예정됐다. 스페이스X와 아이잭먼이 여행 비용을 분담한 가운데 첫 번째 여행은 아이잭먼과 스페이스X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와 애나 메논, 미국 공군 중령 출신의 스콧 포티트 전 시프트4 페이먼트 부사장이 함께한다. 아이잭맨 CEO는 이미 지난해 9월 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우주여행을 즐겼는데 다시 우주로 나서는 것이다.

▲재러드 아이잭맨 시프트4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우주선에 타기 전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비행 목표 고도는 196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11호가 세운 853마일(1372.7㎞)이다. 성공할 경우 56년 만에 가장 먼 민간 우주여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참가자들은 1차 여행에서 밴앨런 복사대(Van Allen radiation belt)의 일부 구간을 통과해 방사선 피폭에서 우주 비행사를 보호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밴앨런 복사대는 지구를 둘러싼 방사능 띠로, 강력한 태양풍 입자로부터 지구를 지켜주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스페이스X의 새 우주복을 입고 첫 번째 우주 유영에도 도전한다. 또 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의 레이저 기반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지구와 교신하는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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