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 맥컬리 트리벨리언 명언
“교육은 읽을 줄 알지만 무엇이 읽을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는 수많은 사람을 배출해냈다.”
영국의 역사가다. 영국사 전반에 대한 깊은 학식과 생동감 넘치는 서술로 정평이 났다. 대표 저서는 ‘스튜어트왕조의 영국’, ‘19세기 영국사’, ‘영국사회사’, G.가리발디와 이탈리아의 통일을 다룬 ‘가리발디’ 등이 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76~1962.
☆ 고사성어 / 광일미구(曠日彌久)
‘날을 비워 둔 지가 오래되었다’라는 말이다. 즉, 긴 세월을 헛되이 보낸다는 뜻이다.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 때 연(燕)나라가 침입하자 급히 제(齊)나라에 사신을 보내 제수(濟水) 동쪽의 세 성을 넘겨 주는 조건으로 명장 전단(田單)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나라 장수 조사(趙奢)가 반발하며 한 말에서 유래했다. “조나라에는 사람이 없습니까? 전단이 뭐가 답답해서 남의 나라를 위해 전심전력으로 싸우겠습니까? 우리 조나라가 강성해지면 자기네 ‘나라의 패업(覇業)에 방해만 될 것으로 생각해서 군권을 장악한 채 쓸데없이 세월만 죽일 겁니다[曠日彌久].’” 그의 충언을 일축한 조정은 전단을 맞아들여 지휘를 맡겼으나 그의 예측대로 싸움은 장기전 양상으로 질질 끄는 바람에 병력만 축냈다.
☆ 시사상식 / 임베디드 금융(Embedded Finance)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금융상품을 중개·재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자사 플랫폼에 핀테크 기능을 내장하는 것을 뜻한다. 비금융회사는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한 뒤 상품 판매에 이용한다. 테슬라가 자동차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차보험을 제공하는 게 좋은 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 서비스 또한 모바일로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금융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아띠
친한 친구란 뜻의 순우리말.
☆ 유머 / 교육이 가르쳐준 패기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경험도 없고 회사 사정도 모르는 사회 초년병인데 우리 회사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겠어요?”라고 질문했다. 응시생이 “물론 힘든 부분이 있겠죠. 하지만 선배님들보단 쉬울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선배들보다 쉽다니요?”라고 면접관이 재차 묻자 그가 한 말.
“선배님들은 저 같은 어리버리한 초년병들과 호흡을 맞춰 일하시게 됩니다. 반면 저는 다행스럽게도 여러 백전노장 선배님과 함께하니 제가 일하기가 훨씬 쉽지 않겠습니까?”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