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후 9시까지 이미 8만 명 넘어…8만5114명 확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15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이미 8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5114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같은 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5만6327명에서 2만8787명이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 5만 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 규모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늘어나 8만 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7만 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이번 달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미 하루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1341명(60.3%), 비수도권에서 3만3773명(39.7%)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만693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도 1만8930명으로 2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인천 5473명, 경남 4451명, 대구 3571명, 부산 3124명, 충남 3057명, 경북 2883명, 전북 2562명, 대전 2551명, 광주 2290명, 충북 2201명, 전남 1930명, 강원 1792명, 울산 1760명, 제주 905명, 세종 696명 순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는 905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만9550명→5만4121명→5만3920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5만717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439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24만5940명이다. 이 가운데 신규 재택치료자는 5만6719명이며, 이 가운데 건강 모니터링 대상인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6929명, 일반관리군은 4만9790명이다.

신규 확진자 폭증에 따라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재택치료자 수 역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