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즉석 샐러드 코너 마련…전문관으로 고객에게 많은 경험 제공
‘대형마트의 변신은 무죄’
대형마트들이 급성장하는 온라인 유통에 대응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매장 리뉴얼을 통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비장의 무기를 빼들었다.
홈플러스는 17일 인천 간석점을 신선식품과 즉석식품을 강화한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메가 푸드 마켓은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메가 푸드 마켓 매장 입구에는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고(Fresh to go)'를 마련했다. 매장 입구 근처에 신선식품을 전개하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했다. 고객들은 프레시 투 고에서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샐러드를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프레시 투 고를 메가 푸드 마켓 대표 공간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매일 배송되는 제철 채소를 점포에서 바로 세척해 준비한다.
프레시 투 고 옆에는 베이커리 13종의 건강빵 및 10여 종의 조각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몽블랑제'가 있다. 즉석식품을 한곳에 모은 '나란히 푸드 투 고(Food to go)'에는 대만식 대왕연어, 연어샐러드 등 100여 종의 상품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판매하는 '범산목장' △프리미엄 방앗간 콘셉트로 유명 산지 쌀을 즉석에서 도정하는 '정성방앗간' 등이 있다.
신선식품 코너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축산 코너인 '더 미트 마켓'에는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냉장 숙성고가 있다. 그 안에서 소분 작업 전의 통고기가 보관된다.
과일 코너에는 1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수산코너는 킹크랩, 랍스터 외에도 항공직송으로 더 신선한 던지니스 크랩을 판매한다.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문관 또한 메가 푸드 마켓의 장점이다. 와인 코너인 '더 와인 셀러'는 약 1200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입문용 와인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 내추럴 와인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전 매장은 홈플러스 최초로 '일렉트로닉스 라운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매장이 대규모로 구성됐을 뿐만 아니라 브람스 안마의자부터, 필립스, 드롱기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이 진열돼 있다.
뿐만 아니라 △체험형 완구 매장인 '토이 어드밴처 랜드' △미국 및 유럽 인기 브랜드 40여 개를 한 데 모은 '키친웨어' 등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 사업과 시너지를 위해 후방 공간에 '후방 피킹 존'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피커들이 온라인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 피킹해 후방으로 가져오는 동선을 줄였다. 후방 피킹 존에는 고객이 많이 주문하는 약 700종의 상품이 모여 있다.
홈플러스는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달까지는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매장을 확대해 홈플러스가 유통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