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철같이 굳건하게 가겠다"...자진 사퇴론 일축

입력 2022-02-18 11:04수정 2022-0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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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평오 위원장 영결식서 조사…"통합의 길 가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유세 버스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전원 발전기 사고로 숨진 버스 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지내동 김해전문장례식장을 방문,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불의의 사고로 선거운동을 중단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자진 사퇴론을 일축했다. 유세 차량 사망 사고와 야권 단일화 등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논란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안 후보는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고(故)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조사(弔辭)를 통해 "손 동지를 잃은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동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 함께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자"며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유세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손 위원장과 버스 기사의 영결식이 모두 끝나는 19일 오후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불거진 후보 사퇴론이 아닌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그는 "손 동지와 우리가 모두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다"며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 이념과 진영의 시대가 아닌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새 시대를 열겠다"며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지향했던 올바름,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이루고자 했던 구체제의 종식과 새 시대의 개막을 위해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우리 아들·딸들이 웃을 수 있는 착한 사람들의 전성시대를 만들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당원들을 향해서도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손 동지를 잃은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동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 함께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자"며 "손 동지가 못다 이룬 꿈, 우리가 반드시 이룹시다. 우리의 손으로 '더 좋은 정권교체'의 봄을 만들어 손 동지가 가는 길, 따뜻하게 보듬어 줍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안 후보는 "손 동지를 위해 차분한 유세를 펼쳐주시고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 다른 당의 대선 후보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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