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송파구 탄천 둘레길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로봇은 공원과 둘레길 곳곳을 순찰하며 위험상황을 체크하고 방역도 담당한다.
서울시는 방범 순찰, 불법 주정차 발견, 생활 폐기물 분리배출 등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책, 조깅 등 휴식과 운동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송파구 탄천 둘레길에 각각 한 대씩, 자율주행 로봇 2대가 운영된다.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로봇, AI, IoT 등 다양한 ICT 기술이 결합된 서비스로 가로 751㎜, 세로 1102㎜, 높이 1077㎜ 크기다.
로봇은 공원과 둘레길 곳곳을 순찰하면 AI가 비명소리, 화재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IoT가 관제실에 음성과 사이렌으로 긴급 상황을 알린다. 또 소독약 분사, 자외선 소독, 발열체크 등 생활 속 방역 업무도 담당한다.
금천구에서는 IoT 센서로 전기차 충전구역에 불법 주차한 일반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음성안내와 경광등을 통해 불법주차임을 알리는 서비스를 구청과 공영주차장 10면에서 시행하고 있다.
마포구에서는 투명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IoT 기반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함 10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투명페트병을 버리고, 전용 모바일 앱(오늘의 분리수거)을 깔아 QR코드를 찍으면 내 앱에 포인트가 적립된다.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앱에 적립돼 모은 포인트로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 할 수 있다. 100포인트가 모였을 땐 우유 200 ㎖1개, 2000포인트로는 피자,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살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 환경 등의 문제들을 최첨단 ICT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시민 만족도와 효율성이 높은 서비스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