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특별계정자산 성장이 둔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10%(905원) 높은 5000원으로 제시했다.
21일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생명의 특별계정자산 성장이 둔화된 이유를 증시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4분기 이익은 268억 원으로 컨센서스(145억 원)를 상회했다”며 “별다른 특이요인은 없었지만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책임준비금이 감소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증시 부진에 따른 변액보험 해약 증가를 의미한다”며 “3분기에는 해약이 많지 않았고 신계약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특별계정자산이 전분기대비 4.1% 증가했으나 4분기에는 해약이 증가하고 신계약은 감소하여 전분기대비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생명은 일반계정보다는 특별계정에 주력하여 증시에 민감하기 때문에 증시 반등 여부가 올해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연간 보통주 주당배당금은 100원을 지급하며 예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특별계정자산 해약증가에 따른 만기환급금 증가로 지급보험금이 추정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3% 증가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변액보험 해약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신계약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계정자산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