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 벤처 큐어에이아이(KURE.AI)와 손잡고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 물질 발굴에 나선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2일 큐어에이아이와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사전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CAR-T 기반 세포치료제 개발 △세포치료제와 항체치료제의 병용요법 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항암 타깃 발굴 및 항체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국내를 대표하는 항체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혁신 바이오 벤처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다양한 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및 라이선스 아웃(L/O)를 통해 신약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레고켐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한 ADC 신약 후보물질로 약 3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고, 지난해에는 유럽의 빅파마인 피에르파브르에 항체약물 'YBL-003'을 기술 이전했다.
박영우<사진>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신약 개발과정에서 AI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큐어에이아이는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 황태현 교수와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의 데이비드 왈드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한남식 교수가 공동창업한 AI 기반 세포치료제 기업이다. 다른 CAR-T 치료제에 비해 배양시간이 월등히 짧아 빠른 연구 개발이 가능한 CAR-T 제조 플랫폼을 비롯해 AI를 활용한 신규 타깃 및 바이오마커 발굴 등 혁신적 바이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비드 왈드 큐어에이아이 대표는 "항체, 세포치료제, AI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