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민간 사전청약이 흥행한 가운데 경기 파주시 분양 열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3차 민간 사전청약 신청자의 80%가 파주 운정지구에 몰렸다.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된 분양가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호재로 작용했던 수도권광역급행망철도(GTX) A노선 건설 사업이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3차 민간사전청약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체 375가구 모집에 1만7584명이 운집하면서 46.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파주 운정신도시 A33블록 우미 린’(188가구)에 1만4028명(79.77%)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74.62대 1에 달했다. ‘양주회천 A20블록 대광로제비앙 2차’는 187가구 모집에 3556명이 청약통장을 던지며 평균 19.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특별공급 역시 파주 운정지구에서 경쟁률이 높았다. 전체 313가구 모집에 3636명이 몰려 11.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주 회천지구는 315가구 모집에 800명이 접수하면서 2.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파주 운정 A33블록 우미 린 전용면적 84㎡A형은 169가구 모집에 1만2299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72.78대 1, 전용 84㎡B형은 19가구 모집에 1729명이 몰리면서 91대 1에 달했다.
파주 운정지구 청약 인기 요인은 주변 아파트 대비 낮게 책정된 분양가뿐만 아니라 이 인근 GTX A노선 운정역 교통 호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파주 운정신도시 A33블록 우미 린 전용 84㎡A형은 최고가 기준 4억4070만 원, 전용 84㎡B형은 4억3060만 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인근 단지인 파주시 동패동 ‘책향기마을12단지 진흥효자’ 전용84㎡가 지난달 5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6000만 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여기에 GTX 교통 호재도 인기를 견인하는 데 한몫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GTX-A노선 운정역이 예정돼 있다. 이곳에 GTX가 들어서면 서울역까지 20분 이내, 강남구 삼성역까지는 25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지역과의 근접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파주시 동패동 A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는 2기 신도시로서 개발이 계속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GTX가 들어서면 교통도 좋아져 입지로서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며 “다른 지역 손님들도 꾸준히 문의가 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