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윤석열 지원사격…"3월9일 바꿔보자" 원팀 유세

입력 2022-03-01 15:37수정 2022-03-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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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가안보관 확실한 사람이 대통령 돼야"
유승민 "이재명 대통령 되면 문재인 정권 그대로 연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1일 윤석열 대선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애초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 의원, 유 전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까지 함께 나서 '원팀' 유세가 이뤄진 것이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3월9일 꼭 바로잡아달라"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1일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유세에 참석해 "국가안보관이 확실한 사람만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3월9일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서 이제 세상 한번 바꿔보자"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며 "경제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국가 안보"라며 논란이 된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을 옹호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께서 선제타격론을 얘기하자 민주당에서 전부 들고 일어나 전쟁광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런데 선제타격이란 자위적 선제타격과 예방적 선제타격 두 가지가 있다"며 "전자는 유엔 헌장 51조에 나오는 국가의 권리다. 전쟁이 임박할 때 먼저 때리는 것으로 어느 나라나 할 수 있는 합법적 국가의 권리"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발언은 자위권 차원이란 의미다.

이어 "예방적 선제타격이란 전쟁이 임박하지도 않았는데 하는 것으로 불법이다.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경각에 달렸는데 미적거리고 평화 타령만 하고 어떻게 이 나라를 지키겠느냐"며 "꼭 3월9일 모두 투표장에 가셔서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열린 "나라를 바로 세웁시다" 종로 유세에서 유승민 전 의원(왼쪽)과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 전 의원도 이날 윤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문재인 정권이 망친 경제를 우리가 정권교체해서 반드시 살리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정권 5년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이라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 3·1절 기념사에서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서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자'고 말했다"며 "말은 정말 맞는데 이 정권은 5년 내내 하는 말 다르고 하는 행동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우리 역사를 주도하는 힘을 가지려면 그런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제,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지난 5년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어떻게 됐나. 북한의 김정은에 질질 끌려다니고 중국 눈치 보느라 우리가 우리나라를 제대로 지켰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초보라서 외교를 잘못해 나토에 가입하려는 바람에 러시아가 침략했다고 말했다. 이런 후보를 뽑으면 대한민국 망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후보가 사드를 반대하는 걸 보고 정말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사드라는 건 북한이 우리한테 핵미사일 쏘면 그걸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분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 왜 반대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3월9일 꼭 바로잡아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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