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플러' 두른 김건희…서초동서 비공개 사전투표

입력 2022-03-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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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비공개 투표 진행
윤석열, 부산서 사전투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4일 오전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서초동 제1 주민센터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는 4일 오전 서초동 자택 인근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이른 아침 부산 남구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색중 하나인 빨간색 머플러를 하고 투표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이 동행했다.

김씨는 공개활동을 자제해온 만큼 이날 사전투표 역시 비공개로 진행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윤 후보가 사전투표를 독려해왔던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후 윤 후보는 부산 남구의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이 사전 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선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년 전에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라 감회가 새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오늘 차를 타고 오며 생각해보니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작년 3월 4일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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