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보전금' 확보로 금리우대 수준 2배 상향
KDB 탄소스프레드는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사전·사후 검증절차를 의무화한 상품이다.
환경부는 올해 신설한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사업’을 통해 해당 상품에 대해 우대금리의 절반을 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이달부터 금리우대 수준을 기존 대비 2배로 상향 조정하게 된다.
KDB 탄소스프레드는 환경부 지원에 힘입어 최고 금리우대 2.6%를 제공한다. 더불어 파격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K-택소노미)에 기반해 운영기법을 한층 더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시설투자에 대해서도 금리우대 폭을 확대하도록 인센티브 체계를 손질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의 일관성을 향상시켰다.
K-택소노미의 선제적인 도입은 상품운영 과정에서 ‘그린워싱’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K-택소노미에 대한 산업계의 이해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감축 자금'과 ‘저탄소생태계 자금’으로 나뉘어 운용 중인 KDB 탄소스프레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래 연말까지 30개 기업에 총 1조9000억 원의 지원실적을 거뒀다.
탄소감축 자금을 지원받은 사업장들의 경우, 외부전문기관의 사전검증 결과 연간 약 11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됐다.
저탄소생태계 자금은 풍력발전용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페기물자원화 시설,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등 저탄소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설투자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