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사기 혐의 피소에 대해 채무를 책임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신 씨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다며 “심지어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다시 한번 추가설명을 드리는 건, 추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며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강경한 대응으로 더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히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유튜버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한소희의 어머니가 수천만 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소희의 모친이 한소희 명의의 계좌를 사용하며 한소희 역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피소가 됐다고 말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소희는 2020년 7월에도 어머니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한소희는 “20세 이후 어머니 채무 소식을 알게 됐고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 닿는 곳까지 변제했다”면서 “채무자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내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 해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