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불발에 하락... 다우 5주 연속 하락

입력 2022-03-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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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5주 연속, S&P500과 나스닥 2주 연속 하락
이번 주 나스닥 3.5%, S&P500 2.9% 하락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불발 탓
BoA “S&P 거품 많이 빠져, 이날이 바닥일 수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현황판을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88포인트(0.69%) 하락한 3만2944.1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21포인트(1.30%) 하락한 420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6.15포인트(2.18%) 하락한 1만2843.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도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받아 약세장을 이어갔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 내렸고 S&P500지수는 2.9%, 나스닥지수는 3.5% 내렸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5주 연속 하락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주 연속 하락했다.

이날은 테슬라가 5.12% 하락한 가운데 애플이 2.39%,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3%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도 각각 2.46%, 0.88%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회담에서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휴전 협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은 3차례에 걸쳐 실무자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첫 장관 회담도 열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애널리스트는 “휴전에 대한 희망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주식은 다시 한번 빨간색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푸틴 대통령의 일부 호의적인 논평은 잠재적으로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이전 논평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된 만큼 이번 발표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둬야 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쟁 리스크에 따른 하락장이 이날 바닥을 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애널리스트는 “주식은 2월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 이후 S&P500지수가 9% 하락한 충격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S&P500지수가 고점 대비 12% 하락한 건 거품이 많이 사라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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