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공습 범위 넓히는 러...폴란드 국경 인근 폭격

입력 2022-03-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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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5km 떨어진 스타리치 지역 공격
우크라-폴란드 국경 서방 지원 무기 유입되는 주요 통로
미국 “나토 영토를 넘어선 공격 시 연합군 대응”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의 포격 후 소방관들이 건물에서 불을 끄고 있다. 키이우/UPI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 범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경계에 바짝 다가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州)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들 시설은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져 있으며, 야보리우 도심은 폴란드 국경과 16km 거리다.

폴란드·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은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흘러 들어가는 주요 통로다. 러시아는 이러한 무기 수송은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보리우에 있는 국제평화안보센터(IPSC)가 공습을 받아 35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군이 이들 시설에 3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러시아의 이 같은 공격 범위 확대는 나토가 원치 않더라도 전쟁에 휘말리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나토 영토의 1인치까지 지킬 것"이라며 러시아가 실수로라도 나토 영토를 넘어선 공격을 하면 연합군의 전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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