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ㆍ미주 노선, 러시아 영공 우회하며 비행시간 최대 2시간 45분 늘어나
▲대한항공 보잉747-8i (사진제공=대한항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지 사정이 악화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러시아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현지 공항 운영과 안전 등의 우려를 고려해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여객기 운항과 유럽 노선 화물기의 모스크바 경유를 4월 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러시아 영공도 우회 통과한다. 유럽과 미주 동부 노선은 앞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우회 운항한다.
이 같은 조치로 인천~런던ㆍ파리ㆍ암스테르담ㆍ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중국, 카자흐스탄, 터키 상공을 경유하는 항로를 사용한다. 이들 노선의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최대 2시간 45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주 뉴욕ㆍ애틀랜타ㆍ시카고ㆍ워싱턴ㆍ보스턴ㆍ토론토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는 노선은 알래스카와 태평양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사용한다. 이 조치로 비행시간은 1시간에서 최대 1시간 40분까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