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 개통…통행시간 32분 단축

입력 2022-03-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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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상습정체 구간 지ㆍ정체 완화

▲화성~광주 고속도로.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이달 21일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개통한다. 이번 개통으로 화성시와 광주시 간 통행시간이 32분 단축되고 경부고속도로의 이용수요가 영동고속도로로 전환됨에 따라 신갈분기점 인근 차량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자정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1.2㎞의 왕복 4차로로 2017년 3월 착공, 총투자비 1조4957억 원(민자)을 투입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다.

이 노선은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2021~2030년)의 주요 순환 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이천~양평 고속도로(2026년 개통예정)를 연결한다.

특히 이 노선은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돼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지역 접근성을 크게 향상해 수도권 교통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 거리는 25㎞(62㎞→37㎞) 줄고, 통행시간은 32분(65분→33분) 단축된다.

또 경부~영동~중부 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에 앞서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 Traffic Safety Checking Vehicle)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주요 나들목, 영업소, 터널 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다. 또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Weather Information System) 2개소를 구축해 기상 상황 정보를 전광판에 사전 안내한다.

통행료 납부 편의 향상을 위해 원톨링시스템(One Tolling System,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통합해 한 번에 결제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 이천~양평 고속도로, 포천~화도 고속도로 등 남은 구간도 차질 없이 개통해 국가 주요 간선도로망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조속히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천~화도(민자)ㆍ화도~양평(재정)은 내년, 김포~파주(재정)ㆍ파주~양주(재정)는 2025년, 이천~양평(재정)은 2026년, 안산~인천(재정)은 2029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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