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선진화 노력 경주할 것”
한국GM‧쌍용차 등 6개월내 시장 진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과 관련해 완성차 업계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해당 시장 진출에 앞서 방향성과 전략을 구체화한 현대차그룹은 물론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ㆍ쌍용차 역시 6개월 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중고자동차판매업 관련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개최해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는다"고 의결했다.
심의위의 의결 직후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의 비정상 상황을 정상적으로 전환해준 것"이라며 "향후 중고차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은 금일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준수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선택 폭 확대를 통한 소비자 권익 증대 등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 중고차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기아 역시 지난 1월 전북 정읍에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는 등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먼저 △5년ㆍ10만km 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인증 중고차 사업 추진 △단계적 시장 진출 △대상 이외 물량의 경매 등을 활용한 중고차 매매업계에 대한 공급 △중고차 판매원 대상 신기술, 고객 응대 교육 지원 등 상생안 이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사업 추진의 골자다.
현대차그룹 이외에 나머지 완성차 3사 역시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한국GM과 쌍용차 역시 이날 심의위 결정에 따라 앞으로 6개월 이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KAMA는 “향후 완성차 업계는 중고차 시장 진출을 차질 없이 준비해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차량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 등 투명한 거래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