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18일 제주항공에 대해 월 현금 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빠른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며 ‘매도’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1만2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79억 원, 영업손실은 673억 원을 기록했다”며 “국내선이 이끄는 외형 성장과 대규모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적자 축소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내선 공급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90% 증가하면서 국내선 집중에 따른 매출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베트남 등 일부 노선 방역 규제 완화로 국제선 회복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선 회복은 2분기 말~3분기 초로 예상한다”며 “항공유가 1달러 상승하면 분기 비용은 3억 원 증가해 유가 상승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자금 확보에 따른 안정성 개선과 적자 축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2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한다”며 “유가, 환율 등 비용 압력이 커지는 국면에서 빠른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