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대. (연합뉴스)
강원도 곳곳에 폭설이 내리면서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께 양양군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양양 방면 145.5㎞ 지점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했다. 차량 5대와 후속 사고 차량 6대 등 11대가 뒤엉키었고, 사고 수습으로 이 구간 통행은 2시간 가까이 통제됐다.
이 구간에선 정오께에도 차량 2대가 또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구간에서도 눈길에 차들이 잇따라 미끄러지면서 뒤엉켜 고립됐다.
강원도 산간과 동해안에는 이날까지 3일간 80㎝가 넘는 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도에 쌓인 눈은 향로봉 82.5㎝, 미시령 72.8㎝, 설악산 56.5㎝, 대관령 29.3㎝ 등이다.
동해안과 내륙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됐지만,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남부 산지와 태백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산지 3∼10㎝, 내륙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