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사이언티픽이 보유한 빗썸코리아 지분 가치가 지난해에만 1700억 원 가까이 늘었지만, 회계 처리 기준에 따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2일 지난해 개별 기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9%, 38.1% 상승해 매출액 10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영업손익 흑자를 지속 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31억 원 기록해 당기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의 주요 원인은 투자주식에 대한 비현금성 손실평가 적용이다.
티사이언티픽은 "지난해 약 1조 원대의 매출을 달성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보통주식을 8.17%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손실을 적용했다"며 "확인 결과 빗썸코리아의 지분의 가치는 전년대비 1727억 원(432.3%) 증가한 2126억 원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했지만, 현 IFRS회계기준에 따라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으로 인식되어 평가로 인해 증가한 가치가 당기손익이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어 당기 손익으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외 지분법 적용투자주식 평가손실이 당기순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티사이언티픽은 지난 1월 27일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NFT, 블록체인, 가상화폐 관련 등을 추가했고 2월에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 OGQ(오지 큐)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빗썸코리아의 보유주식 1%를 약 360억 원에 매각하는 등 보유 자산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신사업으로 천명한 NFT, 블록체인,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 M&A 전략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