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략 제시…비은행 사업 재편·아시아 지역 M&A 등 투자 확대·디지털 금융 혁신
함 회장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갈 것” 포부 밝혀
함 회장은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회장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 25일 명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서 회장직에 올랐다. 함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함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임직원들에게 옛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염구작신(染舊作新)’을 전했다.
함 회장은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이란 3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일환으로 비은행 사업 부문 M&A 및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를 내세웠다.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을 완성하고 카드·캐피탈·보험을 주력 계열사로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함 회장은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를 강화할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 방안으로는 인재 육성,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 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함 회장은 ESG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시, 심사 등 ESG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 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함 회장은 “직원의 성장이 곧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이라며 “조직을 먼저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기업문화 속에서 그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생각과 행동이 젊은 조직, 다 같이 도전하고 참여하는 역동적인 하나금융그룹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