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논현동 가정용 가구 전시장 '리바트토탈 강남'으로 탈바꿈...올해 12개 전시장 추가할 것
현대리바트가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의 영업망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넓혀 인테리어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가정용 가구 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해 리바트 집테리어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리바트토탈 강남’으로 탈바꿈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초 먼저 문을 연 3276㎡(약 993평) 규모의 ‘리바트토탈 수원’이은 두 번째 대규모 전시장이다.
리바트 집테리어는 현대리바트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다. 가구에서 리모델링까지 집에 대한 모든 상담과 공간 컨설팅, 구매, 시공, A/S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리바트토탈은 리바트 집테리어의 영업망이다. 거실·서재·침실 등 가정용 가구 브랜드인 리바트 제품을 비롯해 주방·욕실·창호·건자재 등 브랜드 제품을 총망라해 전시한다.
리바트 집테리어의 대규모 영업망인 이번 리바트토탈 강남 매장은 면적만 2752㎡(약 834평)에 달한다. 현대리바트가 서울 지역에 운영하는 직영 전시장 중 최대 규모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침실·서재가구, 소파·식탁 등 가정용 가구 제품이 전시된다. 2~3층은 리바트 집테리어 제품과 패키지가 중심이다. 2층에는 주방(리바트키친)과 욕실(리바트바스), 3층에는 건자재 제품이 진열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3층에는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 내부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모델하우스형 쇼룸(전시공간)이 들어선다.
현대리바트가 리바트 집테리어를 내세워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급성장하는 인테리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60조 원이다. 지난해(41조 5000억 원)보다 44.5% 확대됐다. 노후 주택 비중도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가구업계가 누려온 코로나19 특수가 끝물에 들어가면서 가구업계가 중장기 전략 찾기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토탈 강남과 리바트토탈 수원을 시작으로 집테리어의 영업망 확대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직영 전시장 12곳을 리바트토탈로 전면 리뉴얼해 플래그십 스토어로 탈바꿈 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엔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입점한 일반 리바트 대리점에서도 토탈 인테리어 제품과 패키지를 대거 선보인다. 이미 확보한 150여 개의 대리점을 비롯해 올 연말까지 영업망을 총 300여 개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어 2020년에서 지난해 1조 3846억 원→1조 4066억 원으로 늘린 매출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로 리바트 집테리어의 업계 내 입지를 빠르게 구축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품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