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타스연합뉴스)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우크라이나 유럽평의회 상임 대표인 마리아 메젠체바 하원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민간인이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고, 숨진 민간인의 아내는 아이 앞에서 러시아 군인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며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는 승리해야 하는 만큼 사건을 기록해야 한다. 성폭행은 전쟁 범죄이자 국제 인도법 위반으로 간주한다”며 “우린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고 규탄했다.
러시아의 만행에 대한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의 레시아 바실렌코 의원은 “여성들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사람들, 즉 노인들”이라며 “여성들의 대부분은 강간 범죄 후 처형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