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얼, 지난해에도 1억 달러 투자 유치...니오 등 참여
알리바바, 올해 가상 회의용 AR 글래스 출시 계획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알리바바 사무실 앞 회사 로고가 보인다. 베이징/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AR 글래스 제조업체 엔리얼가 조성한 6000만 달러(약 728억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AR는 메타버스 핵심으로 주목받는 기술로, 사용자는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가상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다. 엔리얼은 중국판 오큘러스를 노리는 스타트업으로, 국내 LG유플러스나 중국 전기차 니오 등과도 협력해 왔다.
엔리얼은 조달된 6000만 달러를 연구ㆍ개발(R&D) 투자와 신시장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에도 엔리얼은 투자 라운드를 열고 니오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 등의 지원을 받아 1억 달러를 유치했다. 당시 엔리얼 기업 가치는 7억 달러로 평가됐다.
CNBC는 “과거 엔리얼과 니오가 전기차용 AR 글래스를 발표했듯이 이번 알리바바의 투자는 양사 간 협력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며 “알리바바는 이미 올해 가상 회의용 AR 글래스 출시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