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 리모델링…‘5성급’ 탈바꿈

입력 2022-03-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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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두 번째 리모델링 수주…“최고급 건축물 리모델링 선두"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서울 전경. (자료제공=쌍용건설)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이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사업을 거쳐 5성급 호텔로 재단장했다.

쌍용건설은 30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을 약 2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특1급(5성급) 최고급 호텔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으로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국내 최장수 민영호텔(1955년 금수장 호텔로 최초 개업)로 상징성이 크다.

리모델링을 통해 가장 눈에 띄게 바뀐 부분은 최상층 연회장과 실외 수영장에 개폐식 유리천장을 설치한 점이다. 연회장은 인근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 등을 바라보며 각종 연회를 즐길 수 있다. 지상 4층 실외 수영장에도 개폐식 천정을 시공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아울러 호텔 외관도 유리와 금속재 패널로 마감한 고급스러운 커튼월룩의 독보적인 스타일 바꿨다. 기존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실내 수영장 등은 고급 호텔에 걸맞게 인테리어를 대폭 수정했다.

호텔 로비에는 가로 821㎝, 세로 257㎝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미디어아트 거장인 이이남 작가 작품인 ‘금강의 빛’을 전시했다. 기존 413개 규모 객실을 269개로 줄였다. 내년 오픈을 목표로 장기 투숙객 및 취사를 할 수 있는 최고급 레지던스 49실을 추가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영호텔이라는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대부분 객실은 한국 전통 인테리어로 꾸몄고, 실외 수영장과 바로 연결되는 풀사이드 객실인 스위트룸은 개별 온탕(자쿠지)까지 갖췄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실적 1위의 기록만이 아니라 국내외 최고급 건축물 리모델링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실적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동일 발주처로부터 2001년 이후 두 번이나 단독 시공을 요청받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1991년 싱가포르 대표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완벽하게 본원 및 증축했다. 1999년에는 싱가포르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 리모델링에 성공하는 등 해외에서 관련 분야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남산 반얀트리 서울과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등 최고급 리모델링에서도 선두 분야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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