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SK에 대해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을 결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7.34% 높은 38만 원으로 제시했다.
4일 신한금융투자는 SK가 매년 1% 이상의 자사주 매입과 기존 자사주 소각 계획 등 발표하는 것을 강조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전망”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대비로는 약 1800억 원 이상이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자사주 약 25%에 대해 부분 소각 혹은 점진적인 소각 규모 확대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자사주를 대표 이사 및 계열사 임원에게 성과 보상으로 지급 결정한 바 있는데 이는 경영진에게 기업 가치 제고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조하는 차원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SK가 오는 2025년까지 자회사들에 수취하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주주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배당 수입은 연간 8000억 ~ 1조 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더불어 자회사 상장(IPO)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상장 이후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동사는 지난해 SK바이오팜 지분 일부 매각에서 발생한 이익을 배당금 재원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8000원으로 역대 최대 배당을 실시했고 이는 2017년 대비 4년 만에 2배 증가한 수준”이라며 “향후 SK팜테코, 실트론, 에코플랜트 등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계획되어 있어 관련 점진적 DPS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