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한덕수 곧 만난다…장관 인선 4월 중순 마무리

입력 2022-04-04 15:38수정 2022-04-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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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본격적인 청문회 대비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전날 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후보자가 곧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두 분이 곧 만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책임총리제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 인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책임총리제는 역대 정부에서 언급이 많이 됐지만, 말 뿐이었다. 당선인은 정말로 책임총리제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권한을 주는 대신 성과가 없으면 책임도 물리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권 없는 장관, 역대 정부의 제왕적 통치의 가장 큰 폐해"라며 "총리에게 장관 제청권, 장관에게 차관 제청권을 주는 시스템을 갖춰 인선권을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 지명하기 전날 장관 인선안을 한 후보자에 주라고 했다고 한다"며 "총리 후보 지명을 위해 만나러 가서 '틱' (장관 인사 명단) 내밀면 그 앞에서 뭐라고 하겠나,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인선안을 통째로 준 거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일 밤 3시간가량 '샌드위치 회동'을 하며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는 (대통령이) 장관을 지명하고, 그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게 되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인사권자가 인사권을 좀 더 책임 장관에게 주면 훨씬 팀워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총리에 이어 부총리, 장관 인선 등은 4월 중순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청문회 일정으로 역산하면 이번주 내로 부총리에 이어 4월 중순이 되면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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