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100달러대 밑으로 떨어져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73달러(5.6%) 떨어진 배럴당 96.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5.57달러(5.2%) 하락한 배럴당 101.07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IEA 회원국이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이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예정이며 이중 미국이 6000만 배럴을 담당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6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