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 4~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9.46포인트 내린 2700.39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3조79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827억 원, 1조3105억 원 순매도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G동부제철로, 전주 대비 42.53% 오른 1만5750원을 기록했다.
KG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6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 참여 의사를 전달했고,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신기계는 전주보다 40.50%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신기계는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백지화 의지를 밝히면서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한신기계는 공기압축기 전문 제조업체로, 2011년 3월 신울진 1, 2호기와 고리 3, 4호기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끝나는 원전 10기의 수명 연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고, 한국수력원자원도 4일 고리 2호기에 대한 계속운전 안정성 평가 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
일진홀딩스는 전주 대비 32.60% 오른 6590원을 기록했다. 일진그룹이 PI첨단소재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참엔지니어링(23.26%), 코스모신소재(21.50%), 신송홀딩스(19.05%), KG케미칼(17.38%), 포스코케미칼(16.32%)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주 대비 27.03% 하락한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제약은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유나이티드제약을 각각 199억 원, 8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1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일부 의약품에 대해 제조 정지 3개월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은 과징금 1억7910만 원 납부로 이를 대체하기로 했다.
비비안은 23.38% 내린 2720원을 기록했다.
앞서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계열사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이후 쌍용차 인수 경쟁이 심화하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5일 비비안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플레이그램(-20.83%), 미래산업(-17.87%), 넥스트사이언스(-14.18%), 이엔플러스(-14.01%), 까뮤이앤씨(-12.23%)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