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이은해가 해외여행을 다니며 허위 신고로 수차례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이 씨는 2017년 9월 사귀던 남성과 함께 떠난 일본여행에서 여행용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여행 보험금 150만 원을 챙겼다. 당시는 이 씨는 남편 윤모 씨와 혼인신고를 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 씨는 2019년 4월 남편 윤 씨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같은 수법으로 일본 현지 경찰을 속이고, 두 달 뒤 윤 씨가 사망하자 보험금 135만 원을 대리 수령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5월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조현수와 마카오 여행을 다녀온 후 같은 수법으로 200여만 원을 가로챘다. 이 씨는 윤 씨의 사망 석 달 후인 2019년 9월에도 친구와 마카오 여행을 다녀와 보험금 120여만 원을 챙겼다.
이 씨가 해외여행 보험사기를 통해 보험금을 챙긴 건 최소 5차례, 금액은 8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쉬는 날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현직 소방관이 화재를 발견하고 이를 초기에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11일 경북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영덕소방서에 근무하는 조지형 소방장은 이틀 전오후 6시쯤 가족들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산책하던 중 한 상가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상가 1층 횟집 수족관 냉각기 과부하로 발생한 화재였다.
조 소방장은 먼저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했다. 이어 근처에 있던 소화기로 진화를 시작했다. 불이 꺼지지 않자 조 소방장은 옆 건물 해수공급업체에서 해수 공급관을 끌어와 불을 껐다. 관할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화재 진압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다.
화재 발생 지점은 주변에 많은 상가가 밀집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조 소방장은 “어떤 소방관이라도 당시와 같은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면 본능적으로 행동했을 것”이라며 “큰 피해가 나지 않아 다행이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도와 소화기를 가져다주고 협력해 준 시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베이커리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측에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11일 소셜미디어(SNS)에 “한 유명 베이커리가 신제품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또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베이커리는 ‘납작 김치 고로전’이라는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상품명을 중국어로 ‘泡菜炸煎餠’이라고 번역했다.
서 교수는 “어느 특정 회사를 비방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단지 아직도 우리 생활 곳곳에 남아있는 잘못된 표기가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으로 중국의 왜곡을 바로 잡아줘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국내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표기 역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며 “기업, 공공기관, 민간부문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 고유의 발효음식인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