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은 11일 오후 5시 30분 기준 10만1777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철회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 A 씨는 조 씨에 대한 입학 취소 처분이 “많은 이들에게 비통함과 절망감을 주는 소식”이라면서 “부산대는 즉각 의전원 입학 취소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대는 대학의 권한과 재량을 활용해 표창장의 진위 여부를 직접 조사했어야 한다”며 “조 씨의 표창장은 허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 조 씨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부산대가 입학 취소 처분 근거로 삼은 은 국민적 심판대에 올려놓고 재고되어야 할 사회적 사안”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A 씨는 “부산대는 입시요강에 따른 공적 약속이라는 대의에 맞춰 그간 입학한 모든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사안의 형평성을 맞추는 노력보다 시국 사안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단 한 건의 사안만 판단한 오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대는 공명정대하고 학문과 양심의 보루라는 대학 본연의 정체성을 버리고, 정치적 판단을 자행했다는 역사의 판정을 받게 됐다”며 “부산대가 다시 역사 앞에 서려면 이번 처분을 취소하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대는 조 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했다. 입학 취소 근거로는 부산대 신입생 모집 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점과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