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주주총회 전자투표 이용, 전년비 15.5% 증가

입력 2022-04-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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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전자투표 이용 비율이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년(843개 사) 대비 15.5% 증가한 974개 사가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올해 본격적으로 K-VOTE를 통하여 전자투표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함에 따라 주식 수 기준 전자투표행사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대폭 증가한 9.75%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주주총회 문화 확산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 활동 강화 추이에 더하여, 한국예탁결제원의 선제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K-VOTE의 전문 업무노하우에 대한 신뢰도 및 다양한 주주 유형에 대한 투표기능 제공 편의에 힘입어 이용회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주주총회 문화가 확산되고, 회사의 ESG 경영 니즈로 인해 공정한 K-VOTE 선택 유인이 더욱 증가했다.

오래 3월까지 K-VOTE를 이용한 회사(974개사)의 전체 의결권 주식 수(548억5000만 주) 중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 53억5000만 주가 행사됨에 따라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 대비 5.08%p 증가한 약 9.75%를 기록했다.

총 의결권 있는 주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행사율이 상승한 주된 원인은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K-VOTE를 이용한 전자투표 행사가 본격화되어 K-VOTE 행사주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주 수 증가 및 투표 인증방식 확대에 힙입어 전년(약 15만5000명) 대비 약 2배인 약 30만2000명이 전자투표를 행사했고 행사율은 전년(1.85%)보다 소폭 상승한 2.04%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전용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자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정확하고 안정적인 투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인투자자 역시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전자투표할 수 있도록 시스템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주총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자투표ㆍ전자위임장 수수료 전액 면제를 2022년 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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