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활용 소재 활용율 20% '역대 최대'
애플은 20일 제품 전반에 걸친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 세부 계획과 2022년도 환경경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애플은 지난해 처음으로 인증된 재활용 금을 도입했으며 재활용 텅스텐, 희토류 원소 및 코발트 사용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제품에 사용된 소재 가운데 역대 최대인 약 20%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했다.
애플의 재활용 소재 확대는 첨단 기술이 뒷받침한다.
애플은 기존 전자제품 재활용 기술로는 소재 회수가 불가능했던 방식을 개선하는 재활용 시스템 '타즈(Taz)'를 발표했다. 타즈는 새로운 파쇄 관련 기술을 이용해 오디오 모듈에서 자석을 분리하고 희토류 원소를 회수하는 기기다.
애플은 특허받은 로봇인 '데이지'(Daisy)의 기능을 확장해 23개 종류의 아이폰을 분해하고, 해당 특허 라이선스를 타사 및 연구진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데이지는 연간 120만 개의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다. 다른 로봇인 ‘데이브’(Dave)는 ‘탑틱 엔진’(Taptic Engine)을 분해해 희토류 자석, 텅스텐 및 강철과 같은 자원 회수를 돕고 있다.
애플은 2022년도 환경 경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3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탄소 순 배출량을 그대로 유지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전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했다. 지구의 날 30분 이상 운동을 완료한 애플 워치 사용자에게 특별 한정 배지를 전달하고, 소비자가 애플페이 이용 구매 시 1달러를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