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스튜디오드래곤(이하 드래곤)에 대해 “전일 넷플릭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드래곤의 주가도 떨어졌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 감소만으로 미래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 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가입자 20만 명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발표하면서 전일 장 종료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5% 하락했고 드래곤의 주가도 전일 1.95% 하락한 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며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가 둔화되면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드래곤 주가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 가입자는 감소했지만, 매출과 이익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계정공유 방지, 이용료 상승 등으로 가입자 방어와 순증 전환, 매출 상승을 보여줄 수 있기에 콘텐츠 투자 위축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이외에 디즈니+, 애플TV+ 등 다른 글로벌 OTT(Over the Top)과 한국 OTT에 콘텐츠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32~34개 정도의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라며 “쿠팡플레이에서 1개, 디즈니+에서 2개, 티빙(tving)에서 6개, 애플TV+에서 1개가 제작되는 등 OTT발 오리지널 콘텐츠는 약 13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1년 대비 증가하는 7~9개 작품이 대부분 마진이 보장되는 OTT발 오리지널 콘텐츠이고 tvN과 OCN발 작품들도 지난해 대비 텐트폴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작품 수 증가 대비 매출과 이익 증가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콘텐츠 업체들의 몸값은 오히려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드라마 콘텐츠가 주요 제품인 드래곤에 투자하기 매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