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 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65포인트 오른 2704.71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은 이번 주 4225억 원을 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06억 원, 1063억 원 매수했다.
2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주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사조동아원이었다. 사조동아원은 지난주보다 47.92% 오른 2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조동아원은 소맥분 등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최근 밀 수입 단가가 4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조동아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밀 수입량은 42만9000톤으로, 금액은 1억7245만 달러다. 톤당 가격은 402달러다.
여기에 이날 사조동아원은 자사주 500만 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처분 주식 가격은 주당 2130억 원으로 총 처분 금액은 106억 원이다.
이어 고려산업은 같은 기간 38.36% 오른 5410원에 장을 마쳤다. 고려산업 역시 곡물가 상승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곡물 가격이 오르면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사료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18일(현지시간) 부셸당 8.04달러에 거래됐다. 8달러를 넘긴 건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한신기계는 지난주보다 37.65%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신기계는 다음 달 들어설 새 정부가 임기 내 원전 계속 운전 신청기한을 확대할 예정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이번 주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참엔지니어링이었다. 참엔지니어링은 지난주보다 14.11% 하락한 1400원에 장을 마쳤다. 참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만드는 회사로 21일 10% 넘게 급락했다.
HLB글로벌도 13.65% 하락한 9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글로벌은 10% 넘게 급락한 날은 없었지만, 이번 주 19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최근 HLB글로벌은 자회사 HLB사이언스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재 HLB사이언스는 코넥스에 상장돼 있다.
같은 기간 하이브는 13.44% 하락한 25만4500원을 기록했다. 하이브 주가는 방탄소년단 부재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방탄소년단의 입대 가능성 때문이다. 하이브의 이익 대부분은 방탄소년단이 지탱하고 있다.
이달 초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병역 사안이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됐고 이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성숙한 것으로 봐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