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취임식 만찬장은 ‘신라호텔 영빈관’

입력 2022-04-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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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식 후 외교사절 등 귀빈과의 만찬 장소를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확정했다.

25일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외빈 만찬 장소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을 확정했다.

그간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취임식 행사 직후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기로 하면서 외빈 만찬을 위해 외부 호텔을 대관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외빈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려면 경호 문제 때문에 오후 2~3시부터 (외부 방문객을) 차단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만큼, 불가피하게 신라호텔 영빈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추가 비용이다. 윤석열 당선자의 취임식 비용 33억1800만 원은 역대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비용은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 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 원,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 원, 이명박 전 대통령 24억 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혈세 낭비’라며 비난에 나섰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 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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