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정수기 업체 코웨이와 함께 건강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코웨이와 '세대 수 처리 시스템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에서 수돗물 벌레 유충과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이다. 일부 가구는 샤워기와 수도꼭지 등의 필터를 사비로 구매해 달아 쓰는 실정이다.
DL이앤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내 중앙 수 처리부터 세대 수 처리까지 이어지는 2단계 수 처리 시스템을 통해 건강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코웨이와 함께 개발 중인 세대 수 처리 시스템은 오염물질이나 배관 내부의 미세 부유물, 녹물, 유충 등의 제거에 특화된 필터를 갖춘 시스템이다. 코웨이의 POE(Point Of Entry) 필터를 공동주택 공용부에 설치해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설치되는 필터는 4인 가구 기준, 12개월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비대면 실외 서비스를 통해 필터 세척 및 교체 등의 관리를 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시스템은 이르면 연내 세대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신규 입주 세대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영락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 담당 임원은 “이번 수 처리 시스템 개발은 안티바이러스 공기청정형 환기 장비, 층간 소음 저감 기술 등 깨끗하고 건강한 안식처를 제공하려는 DL이앤씨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