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재개 첫날 21% 가량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4300억 원이 감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기준가(12만1000원) 대비 7.44% 가량 낮은 1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준가는 거래 정지 직전인 작년 12월 30일 주가(14만2700원)보다 17.68%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결국 이날 종가는 거래정지 직전과 비교해 21.51% 낮은 수준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조386억 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약 4386억 원 줄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부터 장기간 매매가 정지돼 코스닥시장 업무 규정에 따라 개장 전 최저 호가(50%, 7만1400원)와 최고 호가(200%, 28만5400원)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이 기준가(시초가)로 결정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42억 원, 기관이 99억 원 각각 순매도해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72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회사는 전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 유지 결정에 따라 약 115일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월 3일 업무상 횡령 혐의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115일만에 거래정지가 해제됨에 따라 수급 이슈에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는 19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해외 주요 법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내수 실적도 16% 가량 성장해 이미지 훼손을 최소화했다"면서도 "다만 지난달 16일 코스닥 150에서 편출됐으며 같은달 22일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등 사유로 투자주의환기 종목으로 설정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