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S-Oil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000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20% 상향조정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원유 못지 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타이트해진 것이 정유 제품"이라며 "여러 제품 중 디젤에 주목한다. 제품 생산 중 디젤 비중이 높았던 유럽ㆍ러시아의 공급 차질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유가 길어지는 문제점에 따라 경유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수요 회복 움직임이 겹치며 미 경유 원유재고는 추가 하락 중"이라며 "또한 아시아, 미국 정유 가동률은 이미 높아 유럽의 가동률 회복이 필요한 상황인데 유럽 원유 수급이 취약해 경유의 강세가 예상된다. 길어지는 경유 숏티지(공급 부족)가 S-Oil 긍정적이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가시화된 이후 정유 제품의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졌다. 경유는 유럽 원유 조달 이슈로 상대적 강세가 지속하다"며 "본업의 지표인 정제마진의 강세 환경을 감안하면 정유 본업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