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석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왼쪽)이 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과 액화가스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액화가스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액화천연가스, 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이들 회사는 육·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와 재액화·기화 설비 등 엔지니어링 경험을 토대로 액화수소·암모니아 화물창, 저장탱크 및 화물 운영시스템 등 핵심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협력 분야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간한 '탄소중립(Net Zero) 2050' 리포트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은 저탄소 연료 사용을 늘리고, 2050년에는 해운산업 에너지 소비량 중 60%를 암모니아와 수소 연료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까지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수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으며, 액화수소 화물 운영시스템 및 연료탱크에 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술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향후 다가올 차세대 기술인 암모니아, 수소 관련 기술을 선점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