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ESS(에너지저장장치) 용 DC 컨버터 등에 강점이 있는 이지트로닉스가 폐배터리 ESS 사업 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표 전기 상용차 제작 업체들에 Aux 인버터 및 DCㆍDC 컨버터 등을 납품하며 검증된 기술력을 토대로 폐배터리 밸런스 조정 기술을 더한 폐배터리 ESS 실증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3월 말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폐배터리 재사용 제품 개발, 제조 및 유통’에 관한 신규 사업 목적이 추가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는 배터리 밀도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약 7~10년을 주기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2024~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폐배터리 발생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지트로닉스는 2024년 이후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와 함께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 전기 상용차 업체들의 외국계 전력변환장치 대체 양산 납품, 내년에는 해외 전기 상용ㆍ특수차 업체 양산 납품 등을 통해서 EV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상장 비용 반영 등의 영향이 있겠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