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MZ세대 관심 반영 역대 최대규모 '롯데아트페어 부산’ 개최

입력 2022-05-08 09:35수정 2022-05-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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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10일에 있을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진행되는 ‘롯데아트페어 부산’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순수미술품 위주로 전시하는 일반 아트페어와는 달리 ‘ART & DESIGN & CRAFT’를 주제로 순수 미술품 뿐만 아니라 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 일상용품까지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전문 아트 컬렉터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아트페어로 차별화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롯데백화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소규모의 아트페어를 연적은 있었지만 수 많은 갤러리와 작가가 동시에 참여해 대형 공간에서 여는 전시는 이번이 최초다. 이를 위해 아트페어, 영화제 등 국제적인 예술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는 예술의 도시 ‘부산’을 개최 지역으로 정하고, 부산 지역 최고급 호텔인 시그니엘 부산 4층에 약 520평의 대규모 행사장을 마련했다. 그랜드 볼룸, 볼룸, 포이어 등에 각 공간별로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의 아트 페어 중 하나인 ‘아트부산 2022’를 이틀 앞두고 열리게 돼 더욱 큰 관심을 모은다. 최근 한 여행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부산은 5월 국내 여행 예약지역 중 4위에 올라,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하는 미술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라면 ‘롯데아트페어 부산’은 필수 방문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규모만큼이나 전시 콘텐츠도 최고 수준으로 준비했다. 메인 행사장인 330평 규모의 그랜드 볼룸에는 국내외 12개의 유명 갤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싱가포르의 현대 미술 갤러리 ‘해치 아트 프로젝트’ 등도 참여해 품격을 높였다. 이 밖에도 ‘롯데갤러리’, ‘인터아트채널’, ‘갤러리 아트링크’, ‘두손’ 등 국내 주요작가들을 폭넓게 소개해온 화랑들과 부산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알려진 ‘갤러리 래’와 ‘카린’, 전통 문화유산을 알려온 ‘락고재’ 등도 참여했다.

또한 볼룸과 포이어에서는 한국의 대표 라이스프타일 샵인 ‘CHAPTER1’ 특별전, 이탈리아 거장 ‘클레토 무나리’의 아트퍼니처 컬렉션,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등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제품뿐만 아니라, 디자인 상품과 공예품 등을 선보이는 ‘아트&라이프스타일 특별전’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유명 갤러리와 브랜드들을 이번 아트페어에 초청하기 위해 수 개월에 걸쳐 갤러리, 작가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며 사전 기획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MZ 세대들의 아트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아트페어에 담았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동탄점 갤러리에서 열렸던 ‘이머징 아티스트’ 전시에서는 ‘이슬로’ 작가의 작품 전부가 전시 시작과 함께 완판 됐으며, 현재 잠실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참새’ 개인전은 오픈 3일만에 작품의 절반 가량이 동나는 등 MZ 취향 저격 전시들은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롯데아트페어 부산’에도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KIAF 2021’에서 MZ 컬렉터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갤러리인 ‘갤러리 스탠’과 ‘갤러리 애프터눈’ 의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13일에는 와인과 함께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아트 앤 와인’ 행사를 열고, 운영시간을 4시간 가량 늘려 늦게까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명 DJ도 초청해 아트페어를 MZ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아트페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도 공개한다. 전시 작품은 아니지만 유명 작가와 협업해 만든 상품으로 작품에 버금가는 가치를 가진 한정판 제품이다. 특히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가 이태리 리빙 브랜드 ‘알레시’와 협업해 만든 와인 오프너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멘디니’의 모습을 본따 만든 오프너에 박서보 작가의 색채를 입힌 것으로 한정 생산된 3000개 중 400여개를 아트페어에서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도 24만 원으로 합리적인데다 소장가치도 높아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전시 입장권은 아트페어 현장 및 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등에서 구매가능하다. 행사 첫날인 10일의 VIP 프리뷰 티켓은 6만 원에, 11일부터 14일까지의 일반 입장권 티켓은 2만 원에 판매한다. VIP 티켓에는 향초, 에코백, 음료쿠폰, 색연필 등 스페셜 기프트까지 포함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매년 대규모 아트 행사를 열고, ‘롯데아트페어’ 를 유통업계는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수준 높은 아트페어로 브랜딩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애 아트콘텐츠실장은 “취향이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에 백화점과 아트의 만남은 필연적”이라며 “앞으로 아트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롯데백화점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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