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심석희, 태극마크 달았다…선발전 ‘최종 3위’ 최민정과 계주 호흡

입력 2022-05-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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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열린 2022-20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부 500m 예선 경기에서 심석희. (뉴시스)

심석희(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8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는 202-23 KB금융그룹 종합선수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3000m 수퍼파이널이 치러졌다. 심석희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심석희는 다섯 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지만 네 바퀴를 남기고 김길리(18·서현고)에 1위를 내줬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화한 것은 김건희(단국대·5분44초258)였다. 뒤이어 김길리(5분44초293)와 심석희(5분44초349)가 차례로 결승선을 넘었다.

심석희는 1, 2차 선발전 종합 점수를 합쳐 최종 97점을 획득하며 대회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99점의 김길리, 2위는 98점의 김건희다.

해당 선발전에서는 남녀 각각 7명씩 총 14명을 선발됐다.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최민정을 비롯해 1~4위 입상자들은 다가올 2023시즌 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된다. 최민정과 김길리(서현고), 김건희(단국대)는 개인전에 출전하며 3위인 심석희는 계주에 출전한다.

대회 후 인터뷰에서 심석희는 “그동안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주변의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다”라며 “가족들과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심석희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잠시 현장을 떠났다가 다시 들어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문자를 이용해 최민정, 김아랑 등을 험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심석희는 지난해 12월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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