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7원 내린 1272.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276.6원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환율은 점심 무렵 1272.0원까지 내린 뒤 1276.0원으로 다시 고점을 높였다가 급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등으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은 기업들의 달러 매도로 환율의 큰 폭 상승은 일단 저지됐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연준이 빠른 속도로 긴축 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지표를 보면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31%, 1년 전보다 5.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