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에 참석했다. 연회에는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가 함께 자리했고 번갈아 가면서 건배사를 나눴다.
김 총리도 건배사를 하며 “통합이라는 큰 포부를 가지고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제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이 모임이 바로 우리들의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그런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의”라고 말하다가 실수를 깨달은 듯 말을 멈췄다.
김 총리는 한차례 웃음을 내보인 뒤 “죄송합니다.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총리다 보니 문재인이 입에 익어서 그러니 용서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사과했다.
행사장에서는 웃음소리가 나왔고, 이를 들은 윤 대통령 또한 웃으며 박수를 쳤다.
이후 김 총리는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힘찬 출발과 성공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성공을 위하여!”라고 외쳤다. 이에 김 총리 왼쪽에 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곧바로 김 총리와 건배하며 크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김 총리는 11일 밤 12시를 기해 임기를 마친 뒤, 12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식을 하고 사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