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공개ㆍ출시 일정은 확답 없어…"퀄리티 높이는 데 집중"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 하락한 914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60.3% 감소했다.
세부 IP별 매출액은 검은사막 IP가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한 7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브 IP는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8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21%, 아시아가 27%, 북미·유럽이 52%를 차지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해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 매출이 차지했다. 플랫폼 별로는 PC가 70%, 모바일이 24%, 콘솔이 6%의 비중을 나타냈다.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86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20% 증가한 437억 원을 기록했으나, 광고 비용이 기존 게임의 마케팅 효율화로 인해 46% 줄어 비용 증가분을 상쇄했다.
펄어비스는 기존 IP인 검은사막의 남미 지역 직접 서비스를 준비하고,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를 출시했다. 2022년에는 ‘새로고침’을 키워드로 신규 콘테츠 추가와 더불어 라이브 서비스 안정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이브 온라인 역시 최근 3년 만에 오프라인 유저 간담회 ‘펜페스트’를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를 강화한다.
또한, 기대를 받고있는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작 개발에 집중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가한 허진영 대표는 “붉은 사막은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는 결과를 보이기 위해 예정보다 공개가 미뤄지고 있다”면서도 “개발은 내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세한 일정은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또 다른 신작인 도깨비에 대해서 “도깨비의 메타버스화는 여러 시장 변화에 따라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면서 “붉은 사막 공개에 더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도깨비의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향후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은 사막 모바일의 중국 실적 부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날 허 대표와 함께 컨퍼런스 콜에 참가한 김경만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출시 첫 날 현지 회선 장애로 인해 유저 유입이 원활하지 못해 초기 붐업(Boom up)효과를 누릴 수 없었다”면서 “또한, 현지 규정상 초기 BM을 약하게 설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국 서비스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현지 퍼블리셔와 협업해 신규 업데이트와 이에 맞춘 강화된 BM, 마케팅을 통해 점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