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금감원은 12일 "정은보 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금감원장 인선에 대한 금융권 관심은 높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운영 기간 내내 유임설과 교체설이 동시에 거론됐다.
유임설이 나온 배경에는 금융당국 수장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부담될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더욱이 금융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꼽혔던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경제수석을 맡게 되면서 정 원장의 유임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기에 금감원장이 연임한 전례가 없었던 만큼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줄곧 나왔다. 금감원장직은 금융회사의 감독과 검사, 제재 권한까지 갖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장 유임설이 나왔지만 전(前) 정권에서 임명됐던 수장을 그대로 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새 금감원장으로는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