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포함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이행 의지
▲북한 조선중앙TV는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열린 노동당 제8기 제8차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발언 때 마스크를 벗어 책상에 내려놨다. 김 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북한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틀 만인 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새 정부 들어 첫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음을 밝혔다.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후 5일 만, 올해 16번째 도발이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한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서도 국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잦은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 인정하며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격상시킨 상황임에도 도발을 감행해서다.
이는 상황 변수와 관계없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앞서 지난 3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와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이 개막된 가운데서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 와중에도 미사일을 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강경한 자세로 미뤄 보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7차 핵실험도 머지않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추가 무력 도발이 있을 전망이다.